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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상

상하차 아르바이트 후기 / 한진택배 상하차, 업무강도, 시급, 설명

by 캐시퍼드 2024. 10. 20.

 

택배 물류센터 다양한 알바가 있다. 크게 나누면 상하차, 분류, 포장, 송장 출력 및 부착 등의 업무가 있으며 각각의 알바마다 다양한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상하차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상하차에 대한 기본 업무 외에도 시급, 업무강도, 상하차 팁등 궁금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상하차가 아닌 택배분류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별도의 글을 참고하도록 하자.

 

 

택배 분류 알바 3개월차 후기 ( 업무강도, 시급, 기타 정보 포함

알바, 아르바이트 중에 택배 분류 알바가 있다. 이 글은 택배 분류 관련 글이지만 다른 알바 후기도 궁금하다면 아랫글을 참고하자.홀 서빙 알바 후기 면접 시급 업무 팁 장단점 총정리 다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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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알바란?

 

상하차는 말 그대로 상차와 하차를 합쳐 부르는 말로 상차와 하차로 구분되어진다. 상차는 트럭에 택배박스를 실어 올리는 업무를 얘기하며, 반대로 하차는 택배 박스를 트럭에서 내리는 업무를 지칭한다. 두 업무 모두 택배 분류에 비하면 육체적으로 상당히 업무강도 있으며,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근무자들은 남성으로 구성된다. 

 

사실 홀서빙, 주방보조, 택배분류, 주차도우미, 캐시어 등 대부분의 알바대비 고강도의 초초초고강도를 자랑하며 허약체질이라면 돈 조금 벌려다가 팔(특히 엘보)의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상하차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설명

대형 화물트럭에 택배 물품들을 차곡차곡 실으며, 물류 센터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트럭 화물칸 내부로 레일을 밀어 넣어 상차의 경우 레일을 타고 오는 화물들을 차곡차곡 쌓아 채워나간다. 반대로 하차의 경우 쌓여있는 택배 물품들을 레일에 올려 화물차 밖으로 빼내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상하차 업무강도를 굳이 비교하면 상차 > 하차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상하차알바 단점

상하차 알바의 단점이라면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고강도의 업무강도로 처음 입문하는 초심자라면 2~3시간 지나가면서 몸에 힘은 빠지는데 물건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패닉에 빠지게 된다.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택배상자를 실거나 내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여름엔 특히나 선풍기 한두대에 의지하며 무더위를 견뎌야 하며, 그나마 생수가 제공되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에는 강추위에 시린 손만 잘 보호한다면 버틸만할 지도? 하지만 이런 노동 강도대비 시급이 높냐?라고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는 게 함정이다.

 

 

상하차알바 장점, 굳이 상하차를 하는 이유?

 이렇게 단점이 많고 힘든 상하차 아르바이트. 근데 왜하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본인이 하고자 한다면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특수기(추석, 명절, 김장철 등...)에는 넘쳐나는 택배물량 대비 인원이 부족하므로 일하고자 한다면 긴 시간을 일할 수 있다. 그리고 상하차를 하다 보면 다른 포지션으로 옮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잘빠진다면 꿀자리로 옮겨갈 수도? 하지만 힘 좀 쓴다는 사람이라면 운동삼아 상하차 업무를 더 선호(?)하기도 하며 오히려 다른 포지션을 기피하기도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리고 한진택배의 경우 공유일, 임시공휴일, 대체휴무일, 빨간 날은 전부 쉬고 토요일은 오전까지 일을 한다.

 

 

 한진택배 상차 후기

 상차후기를 적어본다면 운동삼아 한다는 긍정마인드를 탑재한 상태로는 할만 했다. 하지만 내가 상차 알바를 하는 동안 웬만한 분들은 첫날 상차를 하러 왔다가 다시 오는 걸 많이 보지는 못했다. 10명 오면 2~3명만 다시 상차를 하러 오니 극강의 업무강도로 다신 찾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상차 알바를 찾게 된 배경은 집근처 5분 거리에 한진택배영업소가 있었고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이 와닿았다. 그리고 항상 당근에서 사람을 구하던데... 택배분류알바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서 극강의 악평이 자잘한 상차알바는 대체 얼마나 어려운 건지 한번 궁금하기도 해서 돈도 필요한데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당근알바로 지원하게 되었다. 

 

업무 환경에 대해서 적어본다면 더운 시기에는 얼음물과 냉수등이 제공되기도 하며 출근과함께 안전띠와 목장갑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하는 업체나 지점에 따라 본인 장갑을 챙겨가야 하는 곳도 있을 순 있다. 그리고 일하는 동안 다른 간식이 제공되진 않았다. ( 쿠팡 같은 경우 장시간 근무 시엔 식사제공된다는... 하지만 한진은 그런 거 없다. 2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일해도 중간에 먹을 걸 주지는 않는다. 일하는 사람들끼리 자신이 싸 온 간식을 나눠먹는 정도?) 무더운 여름에도 대형 선풍기 하나에 의존해서 상하차를 하는데, 한 20분 정도 물건을 적재하다 보면 옷은 이미 땀으로 젖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하필 궁금해서 상하차 하러 간 날이 추석 바로 전주라서 미친듯이 밀려오는 택배 물량에 기절할 뻔했다. 안 그래도 물량이 넘쳐 거의 레일을 풀가동하는데 정말 오후 2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중간중간 쉴 때 빼고 풀로 돌려도 잔류물량이 발생하여 당일 남겨놓았다가 다음날 다시 실어 보냈다. 쉬는 시간은 화물트럭이 가득 찰 때 차를 교체하면서 쉬게 되며 1시간마다 틈틈이 5분 정도 쉬었다. 센터에 따라 다르겠지만 화물트럭 한 대를 바꾸는데 다른 화물트럭들과 같은 레일을 쓰고 있다면 다른 트럭 상차하는 사람들도 전부 같이 쉬게 되어 은근히 자주 쉬긴 한다.

 

 

첫날 2~3시간 하고 나자 배도 고프고 힘이 빠져 아무 생각 없이 물건을 던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후에 다른 인원으로 교체해 주고 레일에서 화물트럭으로 화물을 밀어 넣는 포지션으로 이동해서 일을 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상차로 배정되면 끝날 때까지 상차를 하게 된다. 부족한 인원이 발생하면 해당 포지션으로 보충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진짜 궁금해서 일하러 가보는 거라면 덜 힘든 날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월화가 물량이 많고, 추석, 명절 전후가 물량이 많다. 또 금요일도 수목에 비해서 많은 편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한진택배 상차 시급

 

한진택배 기준으로 상하차 구인글을 보면 일반적으로 1만 2천 원 정도 한다. 특수기에는 시급이 더 오르는데 시간당 1만 3천 원을 지급한다. 일용직을 장기간 하다 보면 계약직으로 고용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선 추후 확인된다면 좀 더 적어보도록 하겠다.